목차

보론 : 복지정보통신 전문인력양성 및 교육강화방안

1. 전문인력의 참여와 교육

복지정보통신망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좋은 복지정보와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서비스제공자들 즉, 복지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관건이다. 일방적으로 복지기관 및 종사자들에게 협력과 지원을 요구한다면 그렇지 않아도 바쁜 사람들이 복지정보통신망이라는 새로운 서비스 전달체계의 운영을 위해 협조할리 만무하다.

그러므로 복지기관 및 복지 종사자들을 위한 유인책이 있어야 한다. 즉, 복지정보통신망에서 이들을 위한 전문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한다. 각 전문 분야별로 전문포럼을 개발 운영하거나 전문 정보제공자를 개발하여 실무에 필요한 각종 자료와 정보들을 제공하여야 한다.

가상복지대학이나 산학협동의 전문포럼은 가장 효과적인 유인책이 될 것이다. 정부가 공문서수발이나 실적보고 등에 이 시스템을 이용한다면 복지기관의 광범위한 참여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복지 서비스가 새로운 전달체계인 복지정보통신을 통해 제공되는 것이므로 복지 종사자들이 정보통신 이용능력을 갖추도록 교육도 실시해야 한다.

2. 가상복지대학

(1) 온라인교육의 배경/필요성

현재 실무종사자들에 대한 재교육 프로그램은 여러 기관들에서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각종 세미나, 워크샵 등 학술행사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방식에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들이 있는데, 컴퓨터통신을 통한 온라인 강좌로써 이러한 문제점들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① 지역적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참석하기 어렵다. 대부분의 세미나들이 서울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지방종사자들은 시간과 비용부담이 커서 균등한 교육기회를 보장받을 수 없다.

② 여러 주제를 다양한 수준으로 다룰 수 없다. 경력자와 초보자의 차이, 다양한 관심분야의 차이를 극복하고 개별화된 교육을 실시할 수 없다.

③ 거의 일방적인 발표와 짧은 질의응답으로 실질적인 토론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④ Feedback이 안된다. 즉, 교육한 내용이 실무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어떤 결과가 생기는지에 대하여 알 수 없고 따라서 교육내용을 수정,보완하여 보다 나은 실천방법을 모색하는 일이 거의 불가능하다. 개별적인 실무 케이스에 대하여도 강사나 다른 전문가(수강자)들과 계속적으로 토론을 한다거나 자문을 받는 일이 거의 불가능하다. 결국 강의와 강의가 연결되지 않고 강의와 실무가 연관되어 있지 못하다.

⑤ 각자의 편리한 시간에 수강할 수 없다. 강의를 언제든지 재생하여 들을 수 없다. 즉, 시간적 공간적으로 제한된 일회적 행사에 그치고 만다.

⑥ 종사자 중 청각장애인 및 시각장애인들은 강의를 듣거나 자료를 보는데 있어서 사회복지분야의 세미나에서조차 장애를 경험하고 있다. 모든 강의를 수화로 통역하기도 힘들고, 점역하는 것 또한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을 필요로 한다.

(2) 교육방식

컴퓨터통신망을 통해 On-Line으로 강의하고 질문과 해설, 토론, 과제물제출 등도 컴퓨터통신으로 한다. 수강자는 집이나 사무실에서 각자 편리한 시간에 접속하여 온라인강의 게시판의 강의내용을 읽고 즉시 강사 앞으로 의견 또는 질문을 보내거나 강의내용을 갈무리하여 자기 컴퓨터에서 정리한 후 전자우편으로 자신의 생각을 강사에게 전달할 수 있다. 수강자는 업무와 관련한 주제토론(Case Study)을 발제 또는 토론할 수 있다. 강사는 수강생들의 질문을 종합하여 또는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여 주제토론실에 발제를 해 두고 수강생들에게 시한을 정하여 토론에 참여하도록 과제를 내 줄 수 있다. 온라인강의실 이외의 전문게시판 등에 등록된 자료를 읽고 과제를 제출하게 할 수도 있다.

(3) 교육대상 및 강사진, 커리큘럼

강좌 내용에 따라 정한다.

(4) 수료자의 자격인정 문제

소정의 평가를 거쳐 수료증을 발급하되, 필요한 경우 정부는 이를 법제화해야한다. 공식 자격증이 나오지 않는다면 온라인교육과정이 법적인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수강생모집 및 관리에 있어 특별한 배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5) Off-Line 교육과의 연계

비록 기존의 교육방식(Off-Line교육)이 많은 문제점들이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을 컴퓨터통신만으로 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최소한 수료식을 겸하여 연수회를 개최하되, 온라인교육 기간 중에 온라인강좌나 전문게시판 또는 주제토론실에 축적된 자료들을 정리하여 특강과 분임토의(워크샵)을 실시하여 실무함의가 있는 실천성있는 결과물들을 만들어 내도록 한다. 여기에서 토론된 내용은 다시 온라인강좌와 주제토론실에 올려 연구와 실천이 상호검증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6) 온라인 강좌의 특징과 기대효과

① 지역적 격차 극복 : 정보통신망을 통해 정보교환을 쉽게 함으로써 자기가 원하는 어느 곳에서나 사회사업에 종사할 수 있다. 또한 가장 좋은 강사와 교육과정이 지역, 경력, 자원, 능력에 관계없이 모든 수강자들에게 똑같이 제공된다. 기타 효율적인 자원봉사관리업무의 수행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를 언제든지 제공할 수 있다.

② 개별적인 학습 : 온라인강좌와 주제토론실, 전문게시판 등에서 자신이 원하는 주제를, 자신의 수준과 편리한 시간에 맞추어서 학습한다.

③ 상호 대화식 학습 : 일방적인 전달교육이 아니고, 쌍방향 통신이 가능하여 사용자와 정보제공자(강사)가 서로 대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사용자의 참여 폭이 넓고, 사용자의 개별적 케이스들을 다룰 수 있다.

④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시스템 : 강의내용이나 자신의 실무케이스를 다른 종사자 또는 전문가들과 토론하거나 자문을 받을 수도 있으며, 이론을 적용한 실천성공사례를 게시판을 통해 발표할 수도 있다. 또는 관련종사자들의 동시접속에 의한 전자회의, 설문조사에도 이용할 수 있다.

⑤ 정보의 변경과 추가가 쉽고 한번 강의된 내용들이 주제별로 분류되어 축적되므로 언제든지 반복하여 필요한 내용을 학습할 수 있다.

⑥ 실시간(Real-time)으로 정보를 제공하므로 새롭고 시사성 있는 강의가 이루어진다.

⑦ 동시에 많은 종사자들이 수강할 수 있어 따른 공간적 제약이 해결되고 기타 노력과 시간, 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된다.

3. 산학 협동 전문 포럼

(1) 전문 포럼의 필요성

복지정보통신망의 효과적 운영을 위한 전문인력의 자질향상이 전문 포럼의 첫째 목적이다. 노인, 장애인, 청소년, 여성복지 등 각 전문분야별로 해당 전문가들과 대학교수 그리고 관심 있는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여 역동적인 활동을 펼쳐나가는 공간이 바로 전문 포럼이다. 전문 포럼은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고려해서 설계·운영되어야 한다.

(가) 정책개발 및 정책자문

앞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현재 정부에서 정책의 수립, 시행 등을 위해 자문을 구하거나 자료를 요구할 때 여러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신속하게 수렴할 수 있는 체계가 없다. 자문을 의뢰 받은 곳의 소수인력에 의해 제한된 지식과 자료를 동원하여 임기응변 식으로 협조하고 있을 뿐이다.

또한 보다 실제적인 정책이 입안되려면 실무현장에서 공통적으로 인식되는 필요나 문제들에서 출발하여야 하나 이를 위한 종사자들의 조직적이고도 능동적인 정책개발 체계가 구성되어 있지 못한 실정이다.

(나) 재활연구의 현장성 담보 및 연구결과의 전달체계

실무종사자의 실질적인 참여없이 학자 또는 연구원 중심으로 연구활동이 이어짐으로써 실무현장으로부터의 문제나 필요에 부응하지 못하고 현장감각과 실천성이 부족하여 실무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것마저도 전달체계의 미비로 실천현장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 이미 개발·축적되어진 연구결과와 실천기술들이 새로운 연구에서의 기초자료로 활용되지 못하고, 연구활동이 중복되어 예산의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다) 전문분야별 교류협력

전문분야별로 실천사례 및 실무문제, 경력자들의 지식과 기술 등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조직적인 교류협력이 어려운 실정이다.

(2) 전문 포럼의 주요활동

(가) 전문 분야별 정보교류·주제토론·전자회의

(나) 정책개발, 정책자문

정부에서 정책의 수립, 시행 등을 위해 자문을 구하거나 자료를 요구할 때 여러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신속하게 수렴할 수 있고, 나아가 실무종사자들이 공통적으로 인식하는 필요나 실천문제들을 모아 능동적으로 정책자료를 개발, 건의할 수 있다.

(다) 전문상담

장애인, 노인, 종사자, 봉사자, 정부, 기타 일반 국민들의 문의나 상담요청 또는 정책자문 등에 대한 전문서비스이다.

(라) 조직화 및 연구활동

각 분야별로 전국의 종사자들과 관심 있는 학내의 연구자들을 조직화, 산학협동체계 조성하고 각 전문 포럼의 특정 과제에 대하여 실무-학계의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마) 전문 자료 제작 및 보급

분야별 게시판에 축적된 자료들을 정리하여 실무교재나 각종 소책자 등을 제작, 보급한다.

(3) 전문포럼 운영방법 : 학계와 실무자 공동 참여

현재 학내의 연구자들은 실무 자료나 현장의 정보를 수집하기가 어려워 실용적인 이론연구가 어렵다. 그리고 실무종사자들은 실천에 있어 과학적 이론의 기반이 취약하다. 따라서 과학적인 방법론을 지도할 수 있는 교수와, 현장성 및 실천성을 담보할 수 있는 실무종사자, 열심히 뛰어 다니면서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고 분과의 업무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잠재적 사회복지 전문인력인 대학원생들을 포함하여 구성한다.

대학원생들이 전문분과 활동을 통해 실무를 알고 실질적인 준비를 해서 실무에 나오면 사회복지 실천 현장이 보다 더 전문화될 수 있을 것이다. 대학원생들은 다음과 같은 간사의 역할을 수행한다.

① 분과별 국내외 관련자료와 정보를 수집, 분석, 가공하여 해당 게시판에 제공

② 분과의 주제토론, 전자회의 등을 주선하고 기록을 정리, 편집

③ 분과활동의 부산물인 자료와 정보들을 발췌, 편집하여 각종 실무교재 또는 홍보, 계몽용 소책자 등을 제작

④ 관련분야의 종사자, 대학(원)생, 교수, 기타 전문가들을 모집, 관리하는 Organizer & Coordinator 의 역할 수행

4. 국립사회복지연수원 On/Off-Line 교육시스템

정부는 사회복지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현업 종사자들을 재교육하기 위해 국립 사회복지연수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의 교육은 앞에서 설명했던 기존 교육방식의 한계점을 그대로 안고 있다. 이제 연수원의 모든 강의와 자료를 통신망에서 공유하고 온라인 교육방식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복지정보통신망에 국립사회복지연수원 전용 서비스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곳에서의 교육은 모든 강의록이 책으로 만들어지고 있고 그 내용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교재를 얻기를 원하고 있지만 수강생의 수만큼만 인쇄를 하기 때문에 충분히 보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므로 통신망 자료실에 등록해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물론 오프라인 교육을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적 수단으로서 온라인 연수원을 운영하자는 것이다. 교육할 내용을 사전에 온라인 강의실 및 주제토론실에 올려 충분히 숙지하고 토론을 하게 하며, 실제 연수원에 와서 집단 교육을 하는 시간에는 실무에의 적용을 위한 최종 응용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워크샵 형태로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