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절 웹 사이트

1. 혼자서는 너 함께가는 사랑: 자폐증

(Autism Korea, http://jinwoo.chonbuk.ac.kr/home.html)

가. 개요

유영아씨는 둘째 아들이 생후 34개월 째에 자폐증으로 진단을 받은 후, 양육 과정 등을 쓴 수기집 '혼자서는 너 둘이가는 사랑'(1996)을 출간하였다. 책 출간 후 많은 부모들로부터 전화 및 편지를 받고, 정보를 함께 나누고자 자폐증 홈페이지를 개설하였다. 자폐증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립된 치료 방법이 없다. 따라서 부모가 치료와 교육방법을 결정하고 그 효과마저도 판정해야 하므로, 자폐증에 대한 지식과 경험의 공유는 매우 절실하다. 외국의 경우 많은 부모들이 자신의 사이트를 열어 정보를 나누고 있으며, 자폐증 뉴스그룹인 bit.listserv.autism에는 일주일에 천여통씩 부모들의 편지가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영어로 되어 있으며, 영어가 가능하더라도 자주 등장하는 의학용어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 부모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자폐아를 둔 부모로서 다른 부모들과 아이를 기른 경험을 나누고, 입수 가능한 정보들을 한국어로 소개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자폐증 홈페이지를 개설하였다.

내용은 유영아씨 부부가 보완하고 있으며, 접속하신 부모님 중 몇 분이 번역을 도와주시고,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황익근 교수의 조언을 받고 있다. 남편의 연구실에 있는 개인용 PC를 서버로 하여 전북대학교 전산망을 통해 인터넷과 연결하고, 1997년 3월부터 정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 서비스 내용

<표 5-10>에서 제시한 서비스 중에 '자폐증에 관한 읽을 거리'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표 5-11 참조). 한편 게시판에 편지를 남기는 경우가 비교적 적은데, 그 이유는 자폐아의 부모가 접속하는 경우가 적거나, 이름을 밝히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다. 이용자

자폐아 부모들, 특히 영어에 익숙하지 못한 부모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경험상 자폐아들을 직접 돌보고 있는 층이 인터넷에 익숙하지 못한 어머니들이 많고, 또한 접근이 거의 불가능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맡겨져 있는 아이들도 상당히 많아, 아이 주변에 인터넷에 접근이 가능한 층에서 필요한 부분들을 복사해 나누어주는 것을 권하고 있다. 1997년 3월부터 7월말까지 5개월 동안 홈페이지를 4,000명 이상이 방문하였다(표 5-11 참조).

<표 5-10> 혼자서는 너 함께가는 사랑: 자폐증의 주요 서비스

구분

하위 메뉴

상원이 엄마와

얘기해 보세요

1.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편지 모음 및 게시판)

2. 아이를 키우며(육아 수기 모음)

자폐증에 관한

읽을 거리

1. 자폐증 일반

2. 자폐증, 그 안에서 본 세상

3. 자폐증의 학술적 연구

4. 우리말로 된 자폐증 관련 책자, 영화, 비디오

5. 국내 신문의 자폐증 관련 기사 모음

6. 기타 읽을 거리

자폐증과 관련된

국내외 정보 모음

1. 국내의 치료 및 교육기관

2. 신문, 잡지, 방송

3. 한국의 사회복지 관련 법률

4. 국내외 자폐증 관련 웹 사이트

기타

1. 변동사항

2. 일본에서는

3. Goto English

<표 5-11> 혼자서는 너 함께가는 사랑: 자폐증의 방문자 수

구분

Home

상원이 엄마와 얘기해 보세요

자폐증에 관한 읽을거리

자폐증과 관련된

국내외 정보모음

3월

4월

5월

6월

7월

710

737

975

892

694

0

121

282

342

178

0

165

370

263

215

0

99

266

177

162

총 계

4,008

923

1013

704

* 홈페이지를 제외하고는 4월부터 방문자 수를 기록함.

라. 개선할 점

첫째, 서버로 사용하고 있는 PC로 다른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기 때문에 속도가 늦고 접속이 잘 안되기도 한다. 더불어 데이터의 보안, 메모리 부족(16MB RAM) 등의 문제가 있다.

둘째,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참여자그룹의 형성과 다른 부모의 자폐증 홈페이지 개설을 권유 중이다.

넷째, 장애인이 손쉽게 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으로 통신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

다섯째, 자폐증의 경우야말로 컴퓨터가 가장 필요한 질환이다. 순수한 자폐증 환자는 다른 사람의 마음이 존재한다는 것을, 즉 다른 사람이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나 다른 장애는 없기 때문에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마음 읽기가 필요 없는 일은 충분히 해 낼 능력이 있다. 즉 컴퓨터에 관련된 일이야말로 이들이 혼자 독립하여 생활할 수 있는 직업으로서도 가장 적절하다. 따라서 이들의 재활을 위하여 어릴 때부터 컴퓨터 분야에 익숙해지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2. 사회복지정보원(Welfare-Net Korea, http://welfare.or.kr/)

가. 개요

사회사업가 한덕연씨는 사회복지계의 생산성과 전문성 향상을 위하여 민간 기업의 프랜차이징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인식하고, 사회복지정보원을 구상하였다. 즉 유사한 활동을 하는 사회복지사 또는 사회복지기관이 사회복지정보원에 가맹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사회복지정보원의 프랜차이징 본부는 가맹회원들에게 다양하고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사회복지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에 한덕연씨는 사회복지 프랜차이징의 설립의 일차적인 단계로서 웹 사이트 사회복지정보원을 구축하여, 한국 최초로 사회복지전문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96년 4월 11일 사회복지정보원의 독자적인 인터넷 서버를 개통하였는데, 회선이 불안정하여 1996년 10월 1일 두산정보통신의 웹 호스팅(SUN Server 1000, 메모리 512MB, T1 Line)으로 서버를 이전하였다. 사회복지정보원은 독자적인 서버 구축비용으로 한덕연씨 자신의 인건비를 포함하여 약 5천만원을 투자하였다. 현재는 두산정보통신에서 무료로 서버를 이용하고 있다.

나. 서비스 내용

사회복지정보원은 다음과 같은 분류에 기초하여 방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 중에서 사회복지 종합정보, 인터넷 정보 검색, 사회복지 자료실이 꾸준히 매일 약 800건 내외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많이 이용될 것으로 추정되는 메일링그룹과 뉴스그룹에 대한 이용현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 가상복지센터 ■ 사회복지 종합정보

■ 인터넷 정보 검색 ■ 사회복지 전문 데이터베이스

■ 사회복지 자료실 ■ 인터넷 복지신문

■ 한국의 복지법령 ■ 각국의 사회복지

■ 국내의 사회복지 사이트 ■ 사회복지계의 게시판, 뉴스그룹

■ 사회복지 메일링그룹 ■ 기타

이중에서 '사회복지 종합정보'의 하위 메뉴 중의 하나인 '장애인복지, 재활(http://welfare.or.kr/general/rehab.htm)'에서 제공하는 주요 정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장애인복지 자료

■ '97 장애인복지 시책

■ 미국, 영국, 일본, 호주 등 각국의 장애인복지

■ 장애인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 국내 장애 관련 사이트들

■ 세계적인 장애 관련 사이트들

■ 장애인을 배려한 HTML

다. 이용자

사회사업가, 사회복지기관 종사자 및 사회사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1997년 6월 현재 하루 평균 600여명이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5,000건 내외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라. 개선할 점

국내에는 축적된 자료가 없거나, 있더라도 관련 기관으로부터 협조 받기가 어렵다. 특히 정부는 각 분야별로 사회복지시책을 책으로 펴내고 있는데, 이를 파일로 제공하여 서비스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