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사업 대학의 인프라 구축 - 가상복지관

응용실천학문인 사회복지학에 있어서, 교수와 학생들의 학문활동이 실천성을 갖도록 실무 및 임상연구의 기회를 제공하는 현장(Field)이 필요합니다. 여기서는 대학 부설 가상복지관을 그 대안으로 제시하였습니다.


  • 개념
    물리적 건물 대신, 정보시스템과 전문워크팀을 실체로 하는, 사회사업대학 부속 복지관

    1. 지역사회 봉사조직이다.

      대학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하여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하되, 지역주민들에게 비용효과적인 방법으로 질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봉사조직이다. 단, 대학이 독자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사회복지 실무기관과의 지원 또는 협력사업을 통해 봉사한다.


    2. 사회복지 실무기관을 돕는 지원센터이다.

      사회복지 실천 기관들과 제휴, 서비스 프로그램의 수행에 필요한 전문적인 이론체계를 제공하거나, 전문적인 특정 Process를 대행해 주거나, 대학 Work Team을 파견하여 사업을 지원하거나 공동으로 수행하는 Outsourcing and/or Consulting Agent이다.


    3. 사회복지 교육 및 연구활동의 지원센터이다.

      즉, 교수와 학생들의 학문활동이 실천성을 갖도록 실무 및 임상연구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사업 실천 현장(Field)이다. 이는 기존의 사회사업 교육체계를 그대로 둔채 지원만 하는 별도의 시스템이 아니다. 교육체계 전체를 실천에 기반하도록 재조직(Education Process Re-engineering)하는 것으로서, 학생들에게 Field-based training opportunity를 제공하고 교수들에게는 knowledge development(i.e., research and scholarship), knowledge transmission(i.e., teaching and education) 그리고 knowledge application(i.e., social work practice)이라는 세 분야의 균형있는 환경을 제공하려는, 사회사업 교육의 기반(간접자본)이라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대학의 가상복지관이란, 봉사활동과 사회복지실무지원 그리고 실천적 교육 및 연구를 위한 간접자본, 즉 '사회사업대학의 Infrastructure'라고 할 수 있다.


  • 유사사업

  • 추진방법

    1. Access : Provider-based Service

      대학 가상복지관은, 교수와 학생을 필요에 따라 계약직으로 활용한다. 그러므로 교수와 학생들의 현실적 여건을 고려하여, 학문활동이 지장을 받지 않는 범위내에서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는 가상복지관이 클라이언트의 욕구를 중심으로 열려 있는 서비스조직이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측의 입장에서 가능한 시간과 능력의 범위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되었을 때에, 클라이언트를 찾아가는 서비스조직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결국 여기서 말하는 Access란 Needs를 가진 클라이언트가 서비스에 접근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서비스 Provider가 클라이언트에게 접근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복지관 건물을 두지 않고, 정보시스템(Intranet)에 기반을 둔다.

      건물에 기초한 기존의 복지관은 그 시설의 유지관리에 너무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어 버리고, 정작 전문적인 서비스관리나 임상연구 및 실습은 명목적인 수준에 그치고 말기 때문에, 가상복지관은 가상기업과 마찬가지로, 클라이언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시간 공간적 제약을 덜 받으며, 비용효과적인 방법으로 신속 광범위하게 제공할 수 있는 형태의 서비스 조직이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물리적 시설을 갖지 않고, 전문 서비스조직 중심의 가상복지관을 지향한다.

      • 비용 : 복지관 건축비 및 건물에 따른 관리직, 기능직의 인건비 등 유지관리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 인력 : 핵심 사업(CSF : Critical Success Factor)에의 집중 및 Insourcing, 나머지 부문은 Outsourcing 또는 전략적 제휴나 프랜차이징

      • 방법론 1) : 지역주민에게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즉 현장중심으로 활동한다. 지역사회가 가지고 있는 자원과 잠재능력을 계발하고, 더불어 사는 복지환경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 스티그마 없는 전달체계


    3. 일정한 조직과 상근직을 두지 않고 사업에 따라 Task force역의 사업팀을 계약제로 조직, 운영한다. 이 워크팀을 有機조직화하고 산학협동포럼과 연계한다. 2)

      가상복지관은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하여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Task Force중심의 가변 조직이어야 한다. 또한 복지관 운영 목적상 교수 및 학생을 시간제 계약직으로 채용하여 필요한 기간 동안만 업무에 투입한다. 기존 복지관처럼 정식 직원을 채용하여 일정한 부서로 편성하는 것이 아니고, 사업에 따라 워크팀을 구성하되 팀의 종류와 크기, 운영기간은 해당 업무를 고려하여 정한다.

      전문 서비스팀의 경우, 선임 Worker는 사회복지학과의 4학년 학생 중에서 선발하고, 3,4학년 지원자들 중에서 Co-worker를 선발한다. 또한 Para-professional 또는 internship으로서 1,2학년 전공생들을 참여시킨다. 전문 서비스팀이 아닌 봉사 또는 업무보조팀의 경우 전교생들에게 개방하여 신청자를 모집한다. 타 기관을 지원하거나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경우, 해당 기관의 담당워커를 포함한다.

      기존 복지관은 부서간의 협조가 쉽지 않고 단절의 벽이 존재하는게 현실이다. 부서간 갈등, 복지전문직과 타 직원들간의 갈등 이러한 것이 조직 전체의 역량을 감소시키는 엔트로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가상복지관의 조직은 그 특성상 이런 부정적 요소가 거의 없거나 적다고 본다.


    4. Education Process Re-engineering : 연구 및 교육활동에 가상복지관의 실무 및 정보시스템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한다.


    5. 모든 사업은 학술활동(연구논문 작성, 학술지발표, 세미나)을 포함한다.


    6. 대학 단독으로 하지 않고 실무기관을 지원 협력하여 공동수행한다.

      대학은 실무기관들과의 경쟁을 지양해야 한다. 연구하고 교육하며, 실무에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사회사업 대학의 역할이다. 실무개입은 어디까지나 이러한 대학 본연의 기능에 부합되는 범위내에서 제한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대학 가상복지관은 가능한 한 지역 실무기관들의 명분을 세워주고, 지원하는 과정을 통해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면 된다. 실무 기관들이 대학복지관을 경쟁기관으로 여기도록 할 것이 아니라 자기들을 도와 주는 지원센터로 인식하게 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대학 가상복지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실무현장은 이론적 기초와 과학적 접근방법이 약하여 학계의 전문 방법론 제공과, 인적자원(교수 및 학생)의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된 것은, 대학에서 사회복지 실무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잘 가르치지 못한 것도 중요한 원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사회복지대학은 실무 기관에 대하여 서비스 프로그램의 수행에 필요한 전문적인 이론체계를 제공하거나, 전문적인 특정 Process를 대행해 주거나, 인력을 파견하여 사업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마땅히 지원해 주어야 할 책무는 아니하고 따로 사업을 개설하여 잘난 척 한다면 결국 타 복지기관들과의 협조체계가 순조롭지 않게 될 것이고, 따라서 다양한 실무의 기회를 제약받게 될 것이다.

      이러한 지원 업무는, 대학복지관이 직접 사업을 주관하는 것에 비하여 부담이 적을 뿐 아니라, 교수와 학생들로 하여금 다양한 실무를 접해 볼 수 있도록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타 실무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조체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출처 : 1996년 11월 30일 서울대학교 동문교수 세미나에 발표했던 개인 자료입니다.

Welfare-Net, Korea


  1. 일반 가상복지관의 특징

    • 현장중심의 근무시간, 자유로운 출퇴근 : 거리의 전사들
    • Mobile Office, Intranet을 통한 Paper Work
    • On/Off Line Conference
    • 철저한 Recording & Case Study
    • Outsourcing Hitech Temp, Franchisng
    • Work Team


  2. 직원의 능력문제

    학생 직원의 능력문제 : 학생들이 어떻게 하겠느냐 ? 학생에게 실제 케이스를 맡겨도 되느냐 ? 하는 문제이다. 물론 한계가 있겠지만 그렇다고 꼭 어려운 일이라고만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미숙하다고 해서 언제까지나 시범이나 보여주고 심부름이나 시킬 수는 없는 일이다.

    Needs에 기초한 프로그램이라면 그 욕구나 문제해결이 목표이므로 학생들의 능력으로 해결하지 못 할 수도 있으나, 대학 가상복지관의 프로그램은 교수와 학생들이 워크팀을 구성하여 준비가 되었을 때, 할 수 있는만큼만의 목표를 가지고 접근하는 Provider-based Access를 취하기 때문에 학생들 의 능력문제는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욕구나 문제에 학생의 능력을 꿰어 맞추는 것 이 아니라, 학생들의 능력에 맞는 문제나 Needs를 선택하는 것이다. 적절한 목표설정과 방법론의 선택이 중요한 것이다.

    결국 모든 인간봉사조직의 서비스제공자 (의사, 카운셀러, 사회사업가, 교사 ...)들은 처음부터 능력 있고 훌륭하지 않았다는 한계를 인정할 수 밖에 없다. 대학 가상복지관은 미숙한 사회사업가를, 보호된 환경에서 조심스럽게 훈련시켜 가는 최선의 대안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