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정보원 동문 뉴스그룹
2002. 11. 2 한덕연
鬪病딸 손발 되어준 119
내 딸은 1급 지체장애인에 백혈병을 앓고 있었다. 서울에서 치료를 받다가 작년 12월 장애인임대아파트의 입주를 위해 안산으로 거처를 옮겼다. 1주일에 한번은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야 했고, 심야에도 위급할 경우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아야 했다. 그때마다 도움을 주었던 분들이 안산 119구급대원들이었다.
7살된 딸과 4살된 아들 등 아이 둘만 데리고 지내던 내 딸이 병원 방문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던 것은 전적으로 이들 덕분이었다. 이들이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어린 아이들과 우리 딸은 큰 낭패를 당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들은 또 집안 청소를 대신해 주기도 했다고 한다.
딸은 지난 9월 30일 결국 세상을 등졌지만, 그 분들에 대한 고마움은 간직한 채 떠났을 것으로 믿는다.
金富永 아파트경비원·서울 은평구 (조선일보/독자의견 2002.10.22)
119 복지, 119 사회복지사
참 고마운 119 구급대원들입니다.
맡은 일에 성실할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시는 분들입니다.
119 구급대원의 일을 통해 복지를 구현하는 사례, 즉 119 복지, welfare-embedded 119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분들이 지역의 자원봉사센터나 장애인복지단체 혹은 사회복지관 등 사회복지 자원체계들을 활용했더라면 어땠을까요 ?
응급콜 모니터링 및 응급기관과의 연계 서비스 1995, 한덕연...................................최근 소방서에서 노인들을 위한 응급콜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95년도에 제가 제안했던 시스템과는 아직 거리가 있습니다.
소방서 119구급대에 복지를 내장하되 전문적인 사회복지실천과 연계하여 그 가치를 높이는 ubiquitous value chain of welfare, embedded welfare network 을 그려봅니다.
이 119구급대원중에 사회복지를 전공하신 분이 계셨다면 그 도움의 내용과 방식이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
보통의 직업을 가지고서 자신의 본업에 근실할 뿐 아니라 나아가 남을 돕기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회복지 전문지식과 가치, 기술, 자원을 적용하여 개입하는 사람, 자비량 사회복지사 !
119 구급대원으로 활동하는 자비량 사회복지사를 그려봅니다.